발바닥 통증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흔한 고민거리입니다. 단순히 오래 서 있었거나 걸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건강에 위험 신호를 보내는 중요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발바닥 통증의 원인을 잘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발바닥 통증의 주요 원인 7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발바닥 통증의 원인 7가지
- 족저근막염 (Plantar Fasciitis)
가장 흔한 발바닥 통증의 원인으로 꼽히는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안쪽 근육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부터 발가락 뿌리까지 이어지는 힘줄 모양의 구조물인데, 이곳에 지나친 스트레스가 가해져 손상되면서 통증이 유발됩니다.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뒤꿈치 부근에 통증이 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호전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오래 걸었거나 운동 후에는 다시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발바닥 전체로 통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주된 원인은 과사용 증후군입니다. 비만이나 평발 등으로 발바닥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거나, 갑작스런 격한 운동 등이 촉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휴식과 물리치료,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오래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발목터널증후군
발목 부위를 지나는 신경총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정확히는 발바닥 쪽의 물렛빗근 아래에 있는 발바닥 신경다발(Plantar nerve)이 눌리면서 발바닥과 발가락 쪽으로 방사되는 통증과 저린 증상, 힘빼기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밤에도 자주 깨게 되고, 발가락 움직임도 어려워지게 됩니다. 장기간 방치하면 신경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외상, 비만, 임신 등이 위험 요인이 되는데, 특히 말초신경병증이나 당뇨병 환자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보존적 치료로는 스테로이드 주사, 약물 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지만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감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다리나 발목 부위 정맥의 판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정맥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혈액이 정체되면서 다리와 발이 붓고 저리며 피로감과 통증이 유발됩니다.
특히 발바닥에서는 통증과 함께 무거운 느낌, 화끈거림, 저린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진행되면 피부 변색, 궤양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위험인자로는 나이, 비만, 임신, 장시간 서있는 직업 등이 있습니다. 운동부족, 변비, 호르몬 치료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초기에는 압박스타킹 착용, 다리 올리기, 약물 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중증인 경우에는 정맥류 제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티눈 (Callus)
티눈은 발바닥의 각질이 비정상적으로 굳어져 생긴 경화된 피부 부분을 일컫습니다. 보통 신발과의 마찰, 압력 때문에 발바닥 특정 부위의 각질이 지나치게 굳어져 발생합니다.
티눈이 생기면 해당 부위의 발바닥이 움푹 패이고 통증과 걷기 불편 증상이 동반됩니다. 또한 계속 방치하면 피부가 갈라지거나 굳은살이 박히는 등 2차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티눈 자체는 중대한 질환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제거와 발바닥 마사지, 신발 교체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당뇨병, 말초신경병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말초신경병증
말초신경은 인체의 손발 끝까지 미세하게 퍼져있는 신경계의 일부입니다. 이 신경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손상되면 말초신경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말초신경병증 환자들은 손발에 저린 느낌, 따끔거림, 잔물결 치는 듯한 이상감각을 호소합니다. 통증과 함께 근력 저하, 보행 장애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발바닥에 심한 통증이 있을 경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말초신경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당뇨병, 영양실조, 알코올 중독, 중금속 중독, 자가면역질환, 신경계 종양, 약물 부작용 등이 있겠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이후 증후군으로도 말초신경병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말초신경병증은 발병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사용됩니다. 기저 질환 치료, 약물 요법, 물리치료, 수술적 감압술 등이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류마티스관절염
발바닥 통증의 원인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을 들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관절을 이루는 활막을 공격하여 관절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발바닥의 작은 발가락 관절부터 손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발가락 관절이 붓고 아프다가 점차 통증이 발바닥 전체로 퍼져나갑니다. 심해지면 보행 장애까지 올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초기에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지 않으면 관절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바닥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 류마티스관절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관절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신경병성 궤양
발바닥에 열상이나 궤양이 생기면서 동반되는 통증도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말초신경병증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신경병성 궤양은 주의가 필요한 원인입니다.
신경병증으로 인해 발바닥 감각이 둔해지면 외상이나 마찰에도 잘 모르게 됩니다. 이렇게 작은 상처가 방치되면 점점 깊어져 궤양이 형성되고, 결국 골수염이나 괴저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발바닥에 열상이나 궤양이 있는데도 큰 통증이 없다면 이는 오히려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감각 저하로 인해 통증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발바닥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이상 증상이 있다면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궤양이 발생하면 감염 관리와 순환 개선, 압박 제거, 피부 및 연부조직 관리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바닥 통증의 원인 7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발바닥 통증은 하나의 질병이라기보다는 여러 질환과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증상’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발바닥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발바닥 통증이 있다면 자가 진단하기보다는 전문의 상담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는 병력 청취, 이학적 검사,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 질환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순조롭게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 발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적절한 신발 착용, 정상 체중 유지, 발바닥 마사지 등을 생활화하면 발바닥 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발은 우리 몸의 기둥이자 활동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부위입니다. 발바닥 통증에 주의를 기울여 건강한 발바닥을 유지한다면 삶의 질 또한 높아질 것입니다.